이종래·이성룡 의원 시정질의

울산시의회 김종래 의원과 이성룡 의원은 12일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고압 송전선로와 관련, 울산시에 서면질의를 통해 “삼호동·태화동 지역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예산문제, 한전과의 협의문제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울산시의 올해 전선지중화사업 계획과 사업비로 얼마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남구 삼호동~중구 태화동 구간에는 외동~옥동 송전선로 1.61㎞와 송전철탑 6기, 신울산~태화 송전선로 1.54㎞와 송전철탑 7기가 설치돼 있다.

두 의원은 “삼호동·태화동 일대는 주거 밀집 지역이자 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 바로 옆에 송전철탑이 있고, 특히 옥현초등학교 인근으로 154㎸의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는 등 전자파의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특히 삼호동과 태화동 일대에는 까마귀들이 송전선로 주변을 날아다니며 배설물을 떨어뜨려 빨래를 널 수조차 없을 지경”이라며 “지자체 분담금 장기분할상환제도를 이용하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완화돼 삼호동·태화동 지역의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추진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