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종영 소감, “행복 바이러스 되고 싶다”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인 휴머니즘 드라마 해보고파”

tvN ‘치즈인더트랩’의 한 성격 하는 절세미녀 백인하, SBS ‘닥터스’의 자신감 넘치는 신경외과 펠로우 진서우, 최근 종영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의 열혈청춘 김복주까지.

실제로 만나보면 웃음 많고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아가씨인 배우 이성경(27)이지만 브라운관 속에선 유난히 개성 강한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언젠가 자신과 주변 또래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평범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성경은 최근 ‘역도요정 김복주’ 종영 인터뷰에서 “오히려 제 또래의 평범한 역할을 못 해본 것 같은데 평범한 직업의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인 휴머니즘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깊이 있는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역도요정 김복주’를 촬영하면서 자신이 오히려 힐링이 되고 행복해 매 순간에 감사했다는 이성경은 자신도 ‘행복 바이러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14일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행복 바이러스가 돼주고 싶다”며 “저 역시 꿈을 위해서 지금 힘든 건 행복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성경의 긍정 에너지는 복주와 초반에 연적이었다가 마지막엔 함께 성장해나가는 시호 역을 맡았던 경수진도 언론 인터뷰에서 수차례 언급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이성경은 “수진 언니는 우울한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걸 찍다가 복주를 만나니 에너지를 배로 느꼈을 것”이라며 “사실 (즐겨 먹는) ’공진단‘이 제 에너지의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하다”고 또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이성경은 ‘역도요정 김복주’가 동시간대 전지현·이민호라는 톱스타를 내세운 SBS ‘푸른바다의 전설’에 밀려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데 대해 아쉬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가진 게 없기에 더 자유로웠다”는 복주의 내레이션으로 대신 답했다.

그는 “전 가진 게 하나도 없는 신인 배우에 불과하고, 훌륭한 배우도 아니었고 작게 시작했기에 더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선 남주혁이 연기한 준형과의 풋풋한 로맨스도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이성경은 남주혁과 원래부터 친한 사이였기에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 없었고 거침없는 연기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 연애를 할 때는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는 “먼저 어필을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감정을 인정해야 할 상황이 오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21세 때야 첫사랑을 해봤다”며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은 솔직하게 전하되 부정적인 감정은 지혜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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