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와 강풍 탓에 부산에서도 이번 주말 수도관 동파와 도로 결빙 등의 피해가 잇달았다.

15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부터 이틀간 접수된 피해는 수도관 동파 9건, 도로 결빙 5건, 간판과 건물 외벽 유리 탈락 우려 5건 등 모두 24건이다.

15일 0시 30분께에는 영도구의 한 셀프세차장 주차장의 수도관이 동파돼 인근의 경사로가 결빙됐다.

이날 오후 들어 사상구, 사하구, 해운대구, 연제구, 복구, 수영구, 영도구의 주택 등에서 수도관 동파가 속출했다.

오후 3시 38분에는 해운대구 반송중학교의 수도관도 동파됐으며 동구 국제고등학교와 기장군 죽성초등학교의 물탱크도 터졌다.

앞서 14일 오후 10시 20분께에는 영도구 청학동의 남항과 북항 연결도로 중앙분리대 화단 배관에서 발생한 누수로 주변 도로가 얼어붙었다.

밤사이 영도구를 비롯해 해운대구와 서구에서도 도로가 결빙돼 119구급대가 도로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는 등의 안전조치를 했다.

부산의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올겨울 가장 낮은 영하 7.7도를 기록했다.

한때 바람도 초속 8m로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14.8도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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