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배성우·‘공조’ 현빈...차기작 ‘꾼’서 동료로 만나
최민식·곽도원·류승룡 등 올해 두편 이상 출연 예정

▲ 오는 18일 같은날 개봉하는 영화 ‘더 킹’과 스크린 격전을 시작하는 영화 ‘공조’의 한 장면.

영화 ‘더 킹’과 ‘공조’가 오는 18일 같은 날 스크린 격전을 시작한다.

‘더 킹’의 조인성·정우성·배성우·류준열의 조합과 ‘공조’의 현빈·유해진이 얼마나 흥행 시너지를 낼지가 극장가의 최대 관심사다.

주연 배우들은 당연히 자신의 영화를 응원하면서도 말을 아낀다. 지금은 경쟁 관계에 있지만, 차기 작품에서 동료로 만나기 때문이다.

현빈은 ‘공조’ 이후 차기작으로 영화 ‘꾼’을 촬영 중이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한판 대결을 다룬 작품. 현빈과 유지태 이외에 ‘더 킹’의 배성우가 캐스팅됐다.

현빈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배성우 형님과 ‘꾼’을 촬영 중인데, 촬영장에 만나면 서로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유해진도 “‘공조’가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해진 역시 ‘더킹’의 배우들과 친분이 있다. 정우성과는 ‘무사’(2001)로 인연을 맺었고, 배성우와는 영화 ‘인간중독’(2014)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다.

류준열과는 현재 ‘택시운전사’를 함께 촬영 중이다.

이처럼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고, 반대로 촬영장에서 동고동락하다가 스크린에서 경쟁자가 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스타급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우는 멀티캐스팅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더 잦아졌다.

최민식, 곽도원, 류승룡, 이병헌, 조진웅, 송강호 등도 올해 두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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