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추가시간 3분만 출전...기성용 풀타임 출전에 팀패배

▲ 1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남부 스완지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성용이 풀타임으로 출전한 스완지시티가 아스널에 0대4로 대패했다. 기성용(오른쪽)이 아스널의 아론 램시와 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파죽의 리그 6연승을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2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넣은 케인의 활약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4대0으로 완승했다.

리그 6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시즌 13승6무2패(승점 4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44)을 제치로 2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를 달리는 첼시(승점 49)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이로 좁혔다. 이번 시즌 홈 무패 행진(9승 2무)도 이어갔다.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케인은 리그 13번째 골을 기록하며 디에고 코스타(첼시·14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64강에서 시즌 8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3분간 뛰는데 그쳤다.

케인을 원톱에 세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를 2선에 배치한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 브로미치를 압도했다.

전반 4분만에 대니 로즈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에릭센이 중거리슛을 날린 공이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카일 워커가 상대 우측에서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한 것을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3분 뒤에는 수비수 키를 넘기는 알리의 로빙 패스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지막 골을 완성했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으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아스널에 완패했다.

스완지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0대4로 졌다.

직전 라운드까지 19위에 위치했던 스완지시티는 꼴찌 싸움 중인 헐시티가 본머스를 3대1로 이기면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스완지는 전반 중반까지 아스널을 상대로 선방했지만,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다.

아스널은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린 공을 메주트 외칠이 문전에서 헤딩 슈팅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그러나 올리비에 지루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3골을 몰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전반 43분 상대 방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원정전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교체 선수로 출전한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20분을 뛰었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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