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 근대의 길을 걷다>

▲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호텔외식조리과 이정학(58·사진) 교수가 1900년 전후부터 일본이 패망한 1945년까지 방어진의 근대 이야기를 담은 <방어진 근대의 길을 걷다>를 출간했다.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호텔외식조리과 이정학(58·사진) 교수가 1900년 전후부터 일본이 패망한 1945년까지 방어진의 근대 이야기를 담은 <방어진 근대의 길을 걷다>를 출간했다.

이 교수는 울산발전연구원의 울산학 연구과제를 통해 방어진의 근대사를 담아냈다.

책은 방어진이 1910년 전후 일본인 어민의 집단 이주가 시작돼 식민이주 신도시로 건설됐고 천혜의 항구 조건을 갖춰 일본이 어업의 전진기지로 삼은 부분을 명시했다.

조선인의 경우 방어진 이외 지역에서 돈을 벌기위해 모여들었고 1890년대 말 160명에 불과한 인구가 1921년께에는 조선인과 일본인을 합쳐 50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1945년 일본의 패망과 함께 쇠퇴했으며 현대에 이르러 도로의 정비 및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적산가옥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일부는 화석으로 남아있어 당시의 흥망성쇠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방어진 근대역사문화를 총서로 담아냈다.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문헌을 통해 상당수 밝혀냈다. 기존 방어진 근대역사문화에 대한 일부 오류를 바로 잡았다. 당시의 다양한 사진도 곁들였다. 1930년 방어진 지도상에 나타난 건물 81개 모두를 규명했다”며 연구과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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