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조선시대와 근·현대 서부 울산 지역사를 조명하는 <조선시대~근·현대 언양 지역사회 이해> 학술자료집(사진)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지난해 11월 대곡박물관에서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5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이정수 동서대학교 교수의 ‘언양현 호적대장을 통해 본 언양 기층민의 존재 형태’, 엄형섭 울산문헌연구소장의 ‘조선시대 언양 지역 선비문화와 한문학’, 정계향 울산대학교 강사의 ‘일제시기 언양 지역엘리트의 사회운동과 지역성’, 박이택 고려대학교 경제연구소 연구 교수의 ‘20세기 언양 지역사회와 인구’, 하유식 부산대학교 강사의 ‘언양 면의 농지개혁 진행 실태와 농지 분배·상환·보상’ 등이다.

대곡박물관은 현재 울주군 언양읍을 비롯한 상북면·삼남면·삼동면 등 언양현에 속했던 지역과 경주에 속했던 두동면·두서면 등 문화적으로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서부 울산지역을 ‘언양 문화권’으로 명명하고, 연구조사를 실시해 왔다.

특히 언양 문화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조선시대 호적대장과 근·현대 각종 자료가 남아있어 한국 지역사 연구에 중요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학술자료집은 지역 도서관, 박물관, 문화원 등 전국 주요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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