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 일일 점검회의

철새 이동 모니터링도 강화

▲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이 주재하고 이시종 충북지사, 국민안전처 차관, 전국시·도부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AI 방역대책 영상회의가 지난 13일 울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규택 경제부시장,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시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서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시가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는 가축질병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단계가 발령된 지난달 16일부터 경제부시장 주재로 매일 AI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6개단)과 민간자율방제단(울산방역협동조합)을 동원해 매일 농가소독 뿐만 아니라 태화강 철새도래지 주변 등을 주 2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위험요소의 사전제거를 위해 방역에 취약한 100마리 이하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 2만900마리를 수매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철새의 이동 모니터링 강화와 주요 철새도래지 및 대규모 사육농가 주변 7개 지점을 대상으로 야생조류 분변 465건과 폐사한 조류 47마리를 수거해 검사했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시는 주 3회 이상 지속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시는 설 명절이 가까워짐에 따라 택배차량들의 가금사육농가 방문이 잦아질 것으로 보고 농가에 ‘차량과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 스티커를 배부했다. 또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GPS 장착·정상가동 여부를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충북 옥천서 소 브루셀라가 발병해 86마리 살처분한 부분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브루셀라는 소의 타액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이다. 그러나 AI나 구제역처럼 크게 확산하는 가축전염병이 아닌 만성 소모성 질병이라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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