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손자 외갓집서 참변…경찰, 실화 혐의 입건 검토

경기 안산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잠을 자고 있던 60대 여성과 손자가 숨졌다.

16일 오전 2시 10분께 안산시 단원구 한 4층짜리 빌라 4층 A(70)씨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안에서 자고 있던 A씨 부인(65)과 손자(7)가 숨졌다.

건물 내 다른 집에 거주하는 주민 10여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A씨 집 안에는 A씨와 숨진 2명 등 총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래층에 부모와 거주하던 A씨 손자는 외갓집에 올라가 잠을 자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에서 A씨가 담배를 피우다가 담뱃불이 침대 시트 커버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숨진 2명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며, A씨에 대해선 실화 혐의로 형사입건할 지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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