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울산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 울산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은 지난해 12월21일 롯데삼동재단이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후원한 물품들을 배분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작지만 큰 나눔으로 주변의 소외계층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는 단체가 있다.

울산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총단장 이종택)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역 내 착한가게 발굴, 이웃돕기 성금 모금 등의 모금 봉사활동에 기여하고, 사회복지시설·기관에 물품을 전달하는 배분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이들은 모금전문봉사단으로 지역기반 풀뿌리 나눔봉사를 통해 사회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만들어졌다. 활동 초기 60여명이었던 봉사단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13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심단·녹색단 등 7개 단체 130여명
착한가게 발굴 등 기부문화 확산 앞장
지원받은 성금·물품 배분 봉사활동도

연말연시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집중모금캠페인 연계 모금활동을 지원하기도 하고, 착한가게 확산·발굴 및 홍보, 개인기부자 및 고액기부자 발굴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이나 물품을 배분할 때는 봉사단이 다시 나선다. 각 기업체 등에서 지원받은 물품을 배분할 때면 많게는 2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나눠줄 때도 있는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력 10여명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봉사단은 무료급식, 의료봉사, 세탁봉사 등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한 봉사활동, 재능기부 참여, 문화공연 지원활동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종택 총단장은 “내세울 것 없는 작은 활동이지만 함께 나눈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활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단원들 모두 봉사정신을 갖고 활동에 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5개 구·군별로 20여명씩의 회원이 속해있는 단체가 있고 기능형 봉사단인 일심단·녹색단 등 총 7개 단체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모금·배분활동과 함께 지역 축제나 마라톤대회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선다.

이 단장은 “착한가게, 천사계좌갖기 운동 등 우리의 작은 노력도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줬기 때문에 울산에서도 기부문화가 조금씩 확산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열린 울산커플마라톤대회나 태화강 나눔장터 행사에서 모금부스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단장은 “지난해 울주군 언양, 서생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녹색에너지와 함께 태양광 설치 작업을 함께 했는데, ‘덕분에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됐다’는 전화를 받을 때면 정말 뿌듯해진다”며 “우리의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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