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서툴러 더 아름답다
천예인 작가는 울산대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는 학생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총 14점을 보여준다. 전시장은 기성세대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개성과 에너지로 채워져 있다. 전시주제인 ‘Around’는 천 작가의 현 상황을 한 단어로 알려준다. 정형화된 구도를 아직 완성하지 않았고, 특정 영역에도 도달하지 않았지만 그 나름의 존재만으로도 찬란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작가 특유의 신선함과 도도함이 자리잡고 있다.
김근숙 갤러리 대표는 “거칠고 서툰 작업이지만, 자기의 시선을 포장하려고 들지 않고, 날 것으로 당당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010·3768·1523.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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