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김상우 박사 제언

지역 참여율 전국에서 가장 낮아

예술인에게 경제적 지원·활동기회

기업측 조직의 창조적 변화 ‘윈윈’

울산지역 기업·근로자와 문화예술인의 상생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문화사회팀 김상우 박사는 16일 이슈리포트 128호를 통해 울산의 예술인과 기업들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이와 관련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실시 중인 사업으로, 기업의 예술사업에 매칭된 예술인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기업의 요청에 의해 예술인을 파견하되, 기존의 수동적인 역할과 달리 예술가의 시각에서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수 있으며 협업을 중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김 박사는 “파견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인은 경제적 지원 및 활동기회를 제공 받고, 파견 받은 기관은 예술인의 창의적 활동으로 조직의 창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2명의 예술인이 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 제주의 기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세종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에 참여한 울산지역 기업이나 기관은 한곳도 없었다.

김 박사는 “이 사업이 시행 1년 동안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지방으로의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울산의 경우 산업도시로서 많은 기업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