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미국의 신 행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과 우리 대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한미관계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의 출범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통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별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상호 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황 권한 대행은 또 과거 북한이 미국 행정부 교체에 맞춰 무력 도발을 감행한 전례를 들며 “군과 관련 기관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고용 문제에 대해 “민생안정의 기초는 결국 일자리다. 고용부를 포함한 모든 부처가 새해에도 일자리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를 위해 17조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청년·여성·중장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면밀한 일자리 대책 추진, 계층별 맞춤형 고용안정대책 추진 등을 지시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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