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도 우리나라 광고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광고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지상파TV 광고 비중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16년 광고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광고산업 규모(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는 14조4399억원으로 2014년(13조 7370억원)에 비해 5.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2.6%)을 2.5% 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전년도 광고산업 성장률(2.8%)보다도 2.3%포인트 높다.

전체 광고산업 취급액 중 매체광고비(방송·인터넷·옥외·인쇄매체 등)는 11조4494억원으로 79.3%를 차지했다.

나머지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브랜드컨설팅·마케팅조사·전시 및 행사대행업·광고물 인쇄 등)이 2조9905억원으로 20.7%였다.

매체광고비(11조4494억원) 가운데 방송(지상파TV·라디오·케이블TV·IPTV·위성TV·DMB) 취급액이 3조8256억원으로 가장 많은 33.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중 지상파TV 취급액은 1조9194억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으며, 매체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8%로 전년(19.3%)보다 줄었다.

이에 비해 케이블TV 취급액은 1조5213억원으로 12.8% 증가했으며, 매체광고비 비중은 13.3%로 전년(12.5%)보다 상승했다.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인터넷 취급액은 3조2370억원으로 28.3%를 차지했다.

인터넷 취급액 중에서도 모바일 취급액이 1조666억원으로 29.3%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인터넷 취급액 중 모바일을 제외한 나머지 온라인 취급액(PC 등)은 2조1704억원으로 9.7% 감소해 대조적이었다.

이로 인해 모바일의 매체광고비 비중은 9.3%로 전년(7.7%)보다 상승했으나 온라인 비중은 19.0%로 전년(22.3%)보다 하락했다.

이는 동영상 광고, 네이티브 광고 등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구매와 결제가 편리한 모바일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문 취급액은 8703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으며, 매체광고비 비중도 7.6%로 전년(7.3%)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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