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는 18일 올해 첫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자문과 오래된 여관·건물을 활용한 창업몰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를 벌였다./울산 중구 제공

울산 중구 원도심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이 확정됐다. 오래된 여관 등을 활용한 창업몰 개소 사업의 대상지 우선순위도 정해졌다.

울산 중구는 18일 오후 올해 첫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자문과 오래된 여관·건물을 활용한 창업몰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를 벌였다.

이날 안건은 중구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작성된 중앙동 도시재생활성계획(안)과 오래된 여관·건물을 활용한 창업몰 조성사업 등 2가지.

중앙동 도시재생활성계획(안)은 ‘원도심 강·소(强·小)경제로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실현’이라는 목표로, 2020년까지 국·시비 등 185억5000여만원을 투입해 중앙동 일원 34만8000여㎡부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벌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중구는 2단계에 걸친 국토교통부 관문 심사와 LH도시재생지원기구의 컨설팅을 모두 마쳤다. 주민공청회와 중구의회 의견청취도 마무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구상한 강·소경제 기반구축과 창조거점 활성화, 도심보행 네트워크 기반구축, 민관 산학협력 도심공동체 활성화 등 4개 단위, 13개 세부사업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오래된 여관·건물을 활용한 창업몰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추후 건립될 시립미술관, 울산동헌과 객사,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입지적 조건을 고려해 총 6개 대상 후보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전체 예산 8억3000만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방치된 여관 또는 건물을 창업 인큐베이팅 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추진됐다.

1960년대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1인세대를 위해 급격히 늘어난 뒤 원도심 쇠퇴로 남아있는 산물로,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위축된 골목길 상권회복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중구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며 “자문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 신청과 오래된 여관·건물을 활용한 창업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이날 심의된 내용을 토대로 사업 대상 건물을 선정해 계약한 뒤 다음달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도시재생활성화계획도 울산시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