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중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 회원사로 합류

BMW·혼다 등 13개사 참여...“수소 경제 발전에 기여할것”

평창올림픽때 SUV형 출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에너지·중공업업체 12개사와 손잡고 수소차 상용화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최기간 중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회원사로 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완성차,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회원사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다임러 △도요타 △BMW △혼다 △가와사키 △로얄 더치쉘 △린데 그룹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등이 포함됐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수소위원회 발족식에서 완성차업계 대표로 기조연설을 했다. 양 부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완성차 업계들은 수소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생각하고 개발에 힘썼다”며 “20년이 지난 지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기에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의 참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소사회 구현이라는 공동목표를 바탕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며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수소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특히 한국 정부의 수소 관련산업 추진 목표와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현대차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수소차 보급 대수를 2030년까지 신차 비중의 10%에 달하는 63만대까지 늘리고 수소 충전소도 5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도 세계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수소전기차를 위한 전용차를 기반으로 새로운 SUV 형태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은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시스템) 등 최신 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수소위원회는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수소 연료는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저탄소, 친환경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사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수소 연료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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