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10년넘게 방치된...물금 범어리 산 106 일대 야산

네오랜드서 매입해 본격 개발...호텔·야영장·문화 체험지 등

총 35만4668㎡ 새롭게 탈바꿈

▲ 1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강서동 인근 야산.

경남 양산신도시 인근 물금읍 범어리 산 106 일대가 휴양·놀이·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 유원지로 조성된다.

토사 채취가 완료된 이후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온 이 일대가 개발되면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18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양산신도시 조성부지 매립에 필요한 흙과 자갈을 채취하기 위해 산을 깎는 과정에서 생긴 부지(야산)를 최근 한 업체가 매입, 본격 개발에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해 11월 부지를 매입한 네오랜드(주)(대표 유현우)를 최근 ‘양산도시계획시설(유원지)조성사업(이하 유원지)’ 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 내용을 고시했다.

네오랜드는 유원지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마련, 오는 25일 오전 11시 강서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네오랜드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밝힌 개발 계획에 의하면 조성 예정인 유원지의 총 면적은 35만4668㎡ 규모다.

이 가운데 호텔과 야영장, 문화 체험지, 체험시설 등 일반휴양시설이 18만6850㎡로 가장 많다.

유원지 핵심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놀이동산은 모두 2만9240㎡다. 또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등 운동시설은 5만260㎡ 수준이다.

일반 음식점과 상가 등 편익시설은 2만5790㎡이며, 관리사무소와 주차장 등 관리시설은 3만8500㎡다. 이외 녹지 공간이 2만4028㎡를 차지하고 있다.

네오랜드 측은 “방치되고 있는 토취장 부지를 복합 유원지로 개발해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 명소화를 꾀하겠다”며 “다변화한 생활환경과 주변 토지이용을 고려해 새로운 유원지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이 야산은 지난 2003년 양산신도시 부지 매립에 필요한 흙과 자갈을 채취하기 위해 2년간 강서동 뒤편 산을 깎아낸 뒤 발생한 공간이다. 당초 산 전체를 깎고, 여기서 발생한 토사 전부를 양산신도시 부지 매립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산 정상 부분 일부만 파헤친 채 지난 2005년 공사를 끝낸 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