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전하동 일대에서 추진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올해는 환경적인 측면을 더욱 강화해 남목초등학교 주변과 전하동 현대중공업 앞 상업지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에따라 올해안으로 남목1동 남목초등학교 주변과 전하동 현대중공업 앞 상업시설에 대해 총 3억2900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실시한다.

남목초등학교 주변의 경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동구 평균보다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고령자의 통행안전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중점을 두고 방범시설 설치와 어린이쉼터 개소, 남목초등학교 통학로 정비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하동 현대중공업 정문 앞 상업지역의 경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특성을 감안해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방범초소 설치, 안전펜스 설치, 담장도색, 나대지 진입차단 펜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 일대 상업시설을 찾는 외국인이 많은 점을 감안해 경고 문구 등에 외국어 표기를 병행할 계획이다.

동구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와 4시 전하1동과 남목1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5월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구는 2016년 1월부터 실시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통해 전하동 녹수6길과 진성8길 일원을 대상으로 반사경 및 안전게이트 설치, 보안 스탠미러·펀칭패널 설치, 벽면 및 계단정비와 바닥유도선 설치, LED 보안등 설치, 투척소화기 설치 등을 시행했다. 1억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울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이 사업으로, 환경이 좋지 않고 범죄발생 우려가 높았던 지역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사업시행 이후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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