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17위 이스토민에게 접전 끝에 패배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117위·우즈베키스탄)에게 4시간48분 접전 끝에 2-3(6<8>-7 7-5 6-2 6<5>-7 4-6)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2015년과 2016년에 연달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로 올해 대회 3연패를 노렸다.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6차례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올해도 우승했더라면 7번째 우승으로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 수립되는 상황이었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세계 1위인 앤디 머리(영국)가 4강에 들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00위 밖의 이스토민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조코비치의 꿈이 무산됐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 이전에 탈락한 최근 사례는 2008년 윔블던 2회전에서 패한 것이다.

이후 조코비치는 메이저 33개 대회를 연속해서 최소한 3회전에 진출해왔다.

2012년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던 이스토민은 5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남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스토민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31위·스페인)와 3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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