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바로보며 미소 짓는 김태희와 비(오른쪽) [레인컴퍼니 제공]

1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진행된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의 결혼식은 소박하게 치러졌다.

김태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혼배미사에서 화려한 웨딩드레스 대신 심플한 면사포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순백색의 원피스를 입었다.

여느 유명 배우들이 입은 웨딩드레스에 관심이 쏠리듯이 대표적인 미녀스타 김태희가 시집가는 날 입은 드레스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김태희의 원피스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닌 그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제작한 맞춤 의상이었다.

한 관계자는 “김태희 씨가 직접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냈고 스타일리스트가 원단을 구입해 제작했다”며 “고가의 브랜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희의 평소 바람대로 가톨릭 신자인 두 사람은 5성급 호텔이 아닌 성당을 예식 장소로 택했다.

식장을 꽃으로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았으며 하객은 양가 합해 50여명 정도였다. 그중 연예인도 비의 대부인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박진영, 싸이, 지오디의 박준형 김태우 윤계상, 이하늬 등이 전부였다.

예식에 이어 진행된 피로연 장소도 호텔이 아닌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알려졌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신혼여행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며 “급하게 준비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이 검소하게 치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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