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김연순씨·보일러설비협 울산지부 백미 전달
예덕어린이집 원아들 직접 모은 저금통 35개 기부
익명의 독지가·병영2동 통정회 등 이웃사랑 동참

▲ 울산 북구 이화5길 29-19 어린이집에 위치한 예덕어린이집(원장 김인선)은 19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원아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한달동안 모은 저금통 35개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장광수)에 전달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주변의 이웃과 익명의 독지가 등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 중구 중앙전통시장 죽골목에서 자판을 놓고 김밥 등을 파는 김연순(53)씨는 19일 중앙동주민센터에 30만원 상당의 쌀(20㎏ 들이) 10포를 전달했다.

죽골목에서 5년째 노점상을 하고 있는 김씨가 올해 처음으로 나눔 활동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12월21일 동짓날 팥죽을 만들어 판매하면서부터다.

김밥과 비빔국수, 전 등을 만들어 판매해 오던 김씨는 당시 처음 팥죽을 만들어 판매했고, 이후 단팥죽을 메뉴에 추가하면서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이웃과 나누겠다고 결심했다.

쌀 10포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앙동 저소득 10가구에 전달된다.

이날 또 중구 병영1동 주민센터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20㎏ 들이) 10포를 전달했다.

북구 이화5길 예덕어린이집(원장 김인선) 원아들도 고사리손으로 직접 한달 동안 모은 저금통 35개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울산지부(지부장 이동환)는 100만원 상당의 쌀(20㎏ 들이 20포)를 저소득층에 전달해 달라며 중구청에 내놨다.

지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마련한 후원물품은 중구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중구 병영2동 통정회(회장 김순옥)도 이날 병영2동 주민센터에 저소득층 10가구를 위한 이웃돕기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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