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00여 가구 입주에도

노선버스 3개 배차간격 1시간

문화·복지시설도 거의 없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남 양산신도시 석·금산지역에 각종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해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19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신도시 석·금산지역에는 e편한세상(1, 2차), 동원아파트 등 3000여가구가 입주해 있다. 계속되는 인구 유입으로 오는 7월까지 4200가구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에는 7000여가구까지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주민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우선 시내버스 배차 간격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8·26·132·24번 등 모두 4개 노선버스가 양산신도시 등 시가지를 경유해 운행 중이다. 하지만 이 중 8번만 시가지 평균 배차 간격인 20분 단위로 운행하고, 나머지 3개 노선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이나 된다.

또 석·금산지구에서 부산 동래 온천장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없어 주민들이 다른 곳에서 환승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문화·복지시설도 크게 부족하다. 양산신도시 내 단독주택지(1200가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2개 마을로 분동이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 경로당과 마을회관 같은 주요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마을행사 등 모임을 식당에서 해야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인들도 쉴 곳이 없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금산공원 맞은편 단독주택가 도로변에는 CCTV가 거의 설치되지 않아 방범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석금산지역 운행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을 단축하는 한편 마을회관 등 주민 편의시설도 조속한 시일 내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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