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시중에 유통

빠르면 이번 주말께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던 미국산 계란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다음주에나 풀릴 예정이다. 미국산 계란 수입인데다 정부가 설 명절기간 계란 3600만개를 집중 공급하기로 해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지던 계란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 한 상황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름세를 타 한판( 30개)에 최고 9543원까지 치솟았던 계란값이 지난 13일 하락해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19일 9357원으로 마감했다.

울산지역 대형마트에서의 계란값 상승세도 주춤한 분위기다. 이마트 울산점은 지난 6일을 마지막으로 계란(30개입)을 7580원으로 인상했고, 메가마트도 이달 초 9800원으로 올린 뒤 아직까지 추가 인상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1차 수입된 미국산 계란은 보통 18일 정도 소요되는 검사기간을 국내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8일 이내에 단축해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인 일요일이 겹친 이번 주말에는 시중 유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식약처 검사 종료시점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확언할 순 없지만 설 이전, 다음 주에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일에는 호주산 신선계란 1t(약 2만4000여개)이 캐세이퍼시픽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서정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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