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관통로 사거리에서 열린 제11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씨가 시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 씨는 21일 “대한민국을 이끈 주체는 소수 권력자가 아닌 5천만 명의 국민이며, 국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 반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대통령과 전 비서실장 등을 국민이 끌어내렸다. 진짜 대통령이 누구인지 이제야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집회 1부 행사인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 시민과 대화를 나누다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한 학생이 “청소년들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자 그는 “대통령 선거 투표 연령을 만 17세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 15세가 되면 교육감 선거에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하고, 16세 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천여명, 경찰 추산 2천여명이 참석했다.

집회는 가수 김장훈의 공연을 끝으로 오후 8시께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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