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중일 간 영유권분쟁 수역에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진입해 일본 측이 중국에 항의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경2308, 2501, 2302호 등 3척이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잇따라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열도 구바시마(久場島) 주변 수역으로 들어온 것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확인됐다.

이들 선박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해당 수역 주변을 항해하고 있으며 해상보안청은 “일본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중국 당국 선박이 일본이 영해로 주장하는 해역에 들어온 것이 확인된 것은 지난 8일 이후 2주 만이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를 걸어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영해 침입은 일본의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항의했다.

외무성은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중국 정부에도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돼 있는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해 관련 정보 수집 및 경계감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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