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연·전시·세미나 참석시
항공료·현지 숙박료 지원해줘
신청접수 10건…다음달 선정

1월 초 본격 업무를 시작한 (재)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지역 문화예술인의 국제교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문화와 예술을 해외에 알려 울산을 알리는 한편 지역문화기반의 다양성과 확장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문화재단은 울산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국제교류지원사업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0건(개인 및 단체 포함)의 지원서가 마감됐다고 22일 밝혔다.

국제교류지원사업은 총사업비 3000만원으로 운영된다. 개인에게는 2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단체에게는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음악인은 해외 공연무대 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고, 미술인 역시 사업비를 지원받아 해외 창작스튜디오에 상주하거나 전시장을 통해 미술작품 발표회를 가질 수 있다.

단체의 경우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단체로 동참할 기회를 얻게된다. 지원비는 울산문화와 예술을 알릴 수 있다면 각종 국제세미나와 워크숍 참가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단, 지원금은 항공료와 현지 숙박료로만 사용가능하며, 국제적으로 공신력있는 현지 기관 및 단체의 초청사업 위주로 우선지원된다. 개인이나 친목단체의 초청행사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선정결과는 오는 2월 중 최종 발표된다.

한편 울산문화재단은 울산시로부터 업무를 이관받아 처음 실시한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지역문예특성화지원·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총 287건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문예특성화지원 중 문예육성지원사업의 분야별 접수현황은 문학 59건, 시각예술 56건, 음악 29건, 무용 16건, 연극 19건, 국악 29건, 다원예술 19건이다. 신진예술가지원사업에는 29건, 레지던스 프로그램에는 4건, 창작콘텐츠 지원사업은 4건, 국제교류 지원사업에 10건이 각각 신청됐다.

지난해 대비 문학, 다원예술, 신진예술가 분야 지원율은 40% 이상 증가했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은 13건이 신청됐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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