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로 종목 변경후 첫 대회
FIS 레이스 활강서 3위 기록

▲ 울산 출신의 간판 스키선수 김동우가 지난 20일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활강에서 1분15초45로 3위를 기록했다.

알파인스키 스피드 대표팀 막내이자 울산 출신의 간판 스키선수 김동우(22·한국체대 3년)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 활강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김동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의 하이랜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활강에서 1분15초45로 3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 우승을 차지한 브론슨 라이트(미국)에는 1.32초 뒤졌다.

김동우는 대회에 앞서 공식 연습부터 2위와 3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였다. 본대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2015년에는 이현지(23·단국대)가 캐나다 나키스카 FIS 레이스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에 첫 국제대회 메달을 선사한 바 있다.

김동우는 “스피드 종목으로 주 종목을 바꾼 뒤 이룬 첫 성과여서 더욱 기쁘다”며 “부상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내달 8일부터 열리는 제98회 동계체육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해 7월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계열인 알파인스키 스피드 팀 국가대표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알파인스키 활강은 최고 시속 140㎞까지 나올 정도로 속도감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지난해 2월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남자 알파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월드컵이 열렸다. 올해 3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여자 알파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월드컵이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