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한 북한 전문 여행사가 평양 시내를 오는 3월에 도보로 관광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된 외국인 상대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스웨덴 여행사 코리아콘설트(Korea Konsult)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오는 3월 4~9일(5박) 일정으로 평양과 비무장지대(DMZ), 묘향산, 개성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받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히 둘째 날인 5일에는 평양 시내를 도보로 관광하게 된다며 “코리아콘설트는 평양 시내 도보 관광을 유일하게 제공하는 첫 번째 여행사”라고 광고했다.

이 회사는 “관광버스에 실려 다니지 않고, 평양 시내를 현지인처럼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은 우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평양 도보 관광은 문수물놀이장에서 출발해 주체사상탑, 옥류교, 대동문 연광정, 김일성 광장, 만수대언덕 등을 둘러보고 락원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코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에 우리가 출시할 일일 여정의 평양 시내 도보 관광상품을 신청하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코리아콘설트가 평양 시내 도보 관광을 알선하는 유일한 업체인지에 대해서는 경쟁 여행사들의 주장이 엇갈린다.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코리아콘설트의 도보 관광이 새로운 종류의 상품인지에 대해 다른 여행사들이 의구심을 표했다고 지난해 10월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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