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가 4년 만에 새 미니앨범 ‘더 서치 포 에브리싱 - 웨이브 원’(The Search For Everything - Wave One)을 발표했다고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이 23일 밝혔다.

1999년 첫 미니앨범 ‘인사이드 원츠 아웃’(Inside Wants Out)으로 데뷔한 그는 전 세계 2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드를 7차례 거머쥔 미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뮤지션이다.

블루스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젊은 거장으로, 에릭 클랩턴의 뒤를 잇는 기타리스트로도 꼽힌다.

2013년 발표한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 이후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의 멤버로 활동하던 존 메이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존 메이어 트리오’로 복귀했다.

드러머인 스티브 조던과 베이시스트 피노 팔라디노와 호흡을 맞췄으며, 재즈 피아니스트 래리 골딩스가 건반 연주에 참여했다.

새 앨범에는 지난해 11월 선공개한 ‘러브 온 더 위켄드’(Love On The Weekend)를 비롯해 총 4곡이 수록됐다.

‘무빙 온 앤드 게팅 오버’(Moving On And Getting Over)는 과장된 리프나 현란한 솔로 연주 없이 존 메이어 특유의 손맛이 느껴지는 담백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또 컨트리·가스펠 풍의 ‘체인징’(Changing)은 전작 ‘파라다이스 밸리’의 연장선에 놓인 듯한 풍요로운 인상을 준다.

기타 연주가 없는 ‘유아 고나 리브 포에버 인 미’(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이색적인 노래다. 오로지 피아노와 현악기로 전개되는 이 노래에서는 존 메이어의 고음 창법이 강조됐다.

해설지를 쓴 음악평론가 한상철은 “존 메이어 특유의 따뜻한 보컬과 멜로디, 그리고 상쾌한 기타 사운드가 기분 좋게 매치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소니뮤직 측은 “존 메이어가 직접 ‘내 커리어와 인생의 행보를 투영한 앨범’이라 밝혔을 정도로 기타 연주자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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