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경찰 PKK 은신처서 압류…“휴대용 지대공미사일”

터키 동부 국경지방 쿠르드계 무장조직 은신처에서 북한산 무기가 발견됐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23일 뉴스포털 하베를레르 등 터키 매체에 따르면 터키경찰은 동부 하카리주(州) 추쿠르자에 있는 ‘테러조직’ 은신처에서 무기와 생활용품을 발견, 압류했다.

테러조직은 쿠르드계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를 가리킨다.

추쿠르자는 터키와 이라크 국경지대에 있다.

터키경찰은 PKK 은신처를 급습해 다양한 휴대용 무기와 폭발물, 침낭과 식품류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북한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HT-16PGJ가 포함됐다.

다른 무기와 폭발물은 주로 러시아산으로 전해졌다.

쿠르드계 무장조직이 어떤 경로로 북한산 무기를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간 중동의 무장조직에 북한 무기가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시리아 극단주의조직들도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 가운데 자주 거론되는 품목이 HT-16PGJ 미사일이다.

극단주의조직 소셜미디어 계정과 군사 블로그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해 극단주의조직 대원들이 HT-16PGJ 미사일을 휴대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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