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차, 월세 비중 급증...지난해 45.2%까지 수직상승

울산 TOP 10 중 8개가 남구...월100만원 이상 아파트 95곳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월세를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는 동구 전하동의 전하아이파크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20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최고 월세 아파트는 해운대구 재송동의 더샵센텀스타(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50만원), 경남은 거제시 수월동의 거제자이(보증금 1억5000만원에 170만원)로 나타났다.

영산대 부동산 연구소는 ‘부·울·경 2016년 최고 월세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주택 임대차 방식에서 월세 비중 2011년 33.0%에서 지난해 45.2%까지 치솟은 가운데 동남권 3개 시도의 최고 월세 아파트가 이같이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지역 최고 월세 아파트는 동구 전하동의 전하아이파크에 이어 남구 달동의 울산센트럴자이(보증금 5000만원에 월 190만원), 삼산동의 대성스카이렉스(보증금 3000만원에 월 170만원)가 톱 3에 올랐다.

상위 10개 아파트 중 8개가 남구에 소재한 아파트였으며, 나머지 2개는 동구, 중구(태화강 엑소디움)였다.

전용면적 100㎡이하 아파트 중에서는 남구 신정동의 대공원월드메르디앙(보증금 3000만원에 월 150만원)이 가장 높았고, 남구 달동의 울산센트럴자이(보증금 5000만원에 월 150만원), 남구 신정동의 울산신정푸르지오(보증금 3000만원에 월 130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 100㎡이하의 고 월세 상위아파트 10개는 모두 남구에 소재한 단지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울산에서 월세 100만원 이상을 받은 95개의 아파트 중 남구 삼산동의 한화꿈에그린2단지, 신정동의 문수로2차아이파크2단지가 각각 7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다음은 남구 신정동의 울산신정푸르지오, 삼산동의 삼산동대성스카이렉스, 신정동의 대명 루첸이 6개 포함됐다.

영산대 부동산학과 심형석 교수는 “고 월세 아파트들은 주거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적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울산은 남구 삼산동, 신정동, 경남은 창원시 성주동과 상남동에 집중됐다”면서 “순수월세 아파트의 경우 소형이면서 입주년도가 5년 이내의 단지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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