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만화 축제인 ‘코믹콘’(Comic Convention)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영국에 기반을 둔 전시 전문 업체인 리드엑시비션스는 8월 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코믹콘 서울’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1970년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만화 팬들이 작은 전시회를 연 데서 시작된 ‘코믹콘’은 만화를 넘어 영화, TV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를 포괄하는 대규모 박람회로 발전했다.

‘어벤져스’ ‘레지던트 이블’ 등 할리우드 영화의 신작 발표나 예고편 공개도 이곳에서 이뤄져 맷 데이먼, 크리스 에번스, 조지 클루니, 루크 에번스 등 유명 배우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과 인도 뭄바이 등에서도 ‘코믹콘’이 열리면서 한국의 만화 팬들 사이에서도 ‘코믹콘’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리드팝의 랜스 펜스터만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에서 ’코믹콘‘을 론칭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팬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보고 싶어하는지 잘 귀담아듣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의 손주범 대표는 “한국의 기존 코믹 관련 전시회들과는 규모나 다양성 면에서 남다를 것”이라면서 “해외 유명 콘텐츠도 있지만, 한국 콘텐츠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행사에는 영화·드라마(영화 콘텐츠·스튜디오), 코믹·애니메이션, 게임(온라인·모바일·콘솔·VR·AR), 토이(피규어·캐릭터 상품) 등의 부문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참가자들이 만화나 게임,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분장해 경쟁을 펼치는 ‘코스플레이 챔피언십’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코믹콘 서울’의 일일 입장권은 2만7000원이며, 다음 달 17일부터 판매된다.

홍보대사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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