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소에 울산배즙 넣고 만든 빵
소월당 이수아 대표 개발·상표등록
‘KTX매거진’ 2월호로 전국에 소개

▲ 소월당 이수아 대표.

고래빵, 마두희빵에 이어 울산을 알리는 새로운 먹거리가 나왔다. 일명 ‘울산큰애기 배빵’이다.

울산큰애기 배빵은 차와 차과자를 만들어 온 소월당 이수아 대표가 울산의 특산물 울산배를 활용해 만든 빵이다. 이를 처음 개발해 알린 지는 100일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이번 설 명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울산큰애기 배빵은 아기주먹만한 크기다. 모양이 울산배와 꼭 닮았다. 밀가루 반죽을 뚝뚝 떼어내 오븐에 구워내면 노르스름한 빛깔의, 식감이 부드러운 빵이 완성된다.

이 빵을 반으로 나누면 그 속에서 투명한 소가 나온다. 빵 반죽에도 배즙이 들어가지만, 달콤한 소를 만드는데 들어 갈 울산배는 특별히 달고 시원한 상품만 골라서 사용한다. 사각거리는 식감도 살려주고, 시원한 뒷맛까지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 빵의 장점은 단맛이 싫어 빵을 먹지않는 사람들도 좋아할만큼 적당한 당도를 유지하는 것. 게다가 버터와 아몬드를 듬뿍 넣어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난다. 가격은 1세트(8개) 1만6000원.

이수아 대표는 이 배빵을 만들면서 ‘울산큰애기’라는 상표를 출원해 지난해 11월 상표등록을 마쳤다. 소월당의 대표 브랜드를 ‘울산큰애기’로 키우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2년 전 울산시의 청년창업지원으로 창업을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연의 풍미에 아름다움을 더한 차와 차과자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소월당을 꾸려왔다”며 “‘울산큰애기 배빵’은 자랑스러운 울산명품 울산배를 재료로 해 더욱 애착이 가는 차과자”라고 말했다.

이어 “배빵은 ‘울산큰애기’의 이름으로 만든 첫 제품이며, 앞으로 또다른 먹거리를 개발해 울산큰애기의 이름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큰애기 부추빵’ ‘울산큰애기 딸기차과자’ ‘울산큰애기 무화과빵’ 등 울산의 특산품을 빵과 과자로 개발하는 작업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울산큰애기 배빵을 비롯해 이수아씨가 직접 만든 각종 차과자는 ‘KTX 매거진’ 2월호를 통해 울산의 먹거리로 전국에 소개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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