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종별 경쟁력 강화 2017 액션플랜’ 발표
상반기중 1조5천억 규모 군함 2개사업 조기발주
도크 3개 줄이고 직영인력 1만4천명 추가 감축도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업종별 경쟁력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조선과 해운, 철강, 석유화학업종의 지난해 구조조정 및 경쟁력강화방안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세부 추진 일정을 확정했다.
조선업은 ‘빅3’가 마련한 10조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 중 올해만 4조원의 이행을 통해 이행률을 작년 42%에서 올해 8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하이투자증권, 대우조선의 웰리브, 삼성중공업의 호텔 등 자회사와 부동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 3사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지정 여부는 1분기 중에 결정하고, 6월 말 만료예정인 전체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은 2분기 중 결론낼 예정이다.
무급휴직 요건을 완화하고 조선업 퇴직 기술인력 3000여명의 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하고 최근 문제가 된 핵심인력 해외유출과 관련해 조선협회를 중심으로 8대 조선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은 테레프탈산(TPA), 폴리스티렌(PS) 등 공급과잉 품목 위주로 4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구조적 공급과잉 품목인 TPA는 M&A 또는 자율감축을 추진하고, PS와 폴리염화비닐(PVC), 합성고무는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4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유도하기로 했다.
나아가 글로벌 수급여건 분석을 통해 석유화학 공급과잉 우려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정밀화학, 플라스틱, 고무산업 등 석유화학 외 다른 화학산업의 사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방안도 1분기 중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선업은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해운업은 선대확충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