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판매량 80% 늘어…SKT “비슷한 상품 추가 검토”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아이의 등·하교와 귀가를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용 책가방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SK텔레콤이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어린이 가방 브랜드 ‘무스터백’(Musterbag)과 손잡고 작년 12월 초 ‘무스터백 스마트 에디션’을 100개 한정으로 출시했는데, 시장 반응이 좋아 같은 달 중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가방에 부착된 IoT 센서가 SK텔레콤의 가정용 IoT 서비스인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Zigbee)를 이용해 가방에 붙은 태그(Tag)와 집안의 허브인 ‘홈브릿지’가 교신한다. 부모는 가방을 멘 아이의 외출과 귀가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지그비가 설치된 전국 약 3천여개 학교 중 한 곳에 다닌다면, 부모는 매달 5천500원의 요금을 내고 외출뿐 아니라 등·하교까지 원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방 가격은 12만8천원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월 1~2주에 일평균 50개씩 팔리던 것이 3~4주 들어 일평균 90개씩으로 80%나 늘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용 수요가 많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등·하교 시 위험에 노출되는 아이들의 소식이 잦아지면서 이런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비슷한 아이디어 상품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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