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국내선수 최다 리바운드

팀 공동 5위 도약 발판 만들어

부상으로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모비스의 이종현(23·203㎝·사진)이 빠르게 프로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이종현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공동 5위에 올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25일 삼성전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두번째 경기인 27일 LG전에선 24점 18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8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한 경기 국내 선수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이날 이종현은 한 시즌 국내 선수 최다 공격 리바운드 기록(9개)까지 세웠다. 양동근과 함께 이종현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후반기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세번째 경기였던 지난 29일 KT와의 경기에서 이종현은 3쿼터에서 6득점을 올리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4쿼터 승부처에서는 조성민과 김현민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며 장신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10월 드래프트 1순위로 모비스에 뽑혔다. 하지만 발등 부상 치료와 재활때문에 지난 25일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큰 키로 외국인 선수와 대등하게 맞서고, 빠른 속도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신인 1순위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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