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에어로빅스와 배구, 배드민턴 전국대회 개최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2015년 3월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울산시체육회와 울산시생활체육회도 지난해 3월 통합됐다. 이후 회원종목 60개 단체 중 1개 단체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회장을 선임했다.

올해는 통합 울산시체육회가 회장 선임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원년이다. 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의 회장을 만나 통합체육회 구성 이후 활동과 새해 계획을 들어본다.

통합체육회 구성 본격적인 활동 나서

배드민턴 등 3개 종목 전국대회 개최

실업팀 창단·학교체육 활성화 나설것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5월께 에어로빅스, 배구, 배드민턴 3개 종목의 전국대회를 합동으로 울산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박준수(53)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이들 3개 종목의 전국대회 개최를 꼽았다.

울산광역시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울산시와 시체육회가 동호인들을 울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복안이다. 3개 대회 합동 개최로 4500여명의 동호인들과 선수들이 울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체육회는 오는 4~5월께 울산대공원 내 건강드림센터도 운영한다. 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이 시민 맞춤형 캠페인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통합체육회와 관련해 실업팀 창단도 구상하고 있다.

박 처장은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실업팀 창단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업팀 창단은 엘리트체육의 오래된 숙제인데 체조, 검도, 탁구, 유도, 롤러 등의 종목에서 팀 창단이 될 수 있도록 울산체육인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체육의 꽃인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교체육스포츠클럽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종목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스포츠클럽도 리그전이나 사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해 3월 울산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 울산시체육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후 울산시테니스협회와 울산시테니스연합회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모두 60개 단체가 통합단체 구성을 마쳤다.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주관하는 생활체육회를 하나로 합쳐 체육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통합단체를 만들었다.

박 처장은 “울산체육을 이끌던 양대 체육단체 통합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 구조 확립에 따른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고 예산과 인력, 조직의 비효율성이 해소됐다”며 “선진국처럼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전문체육선수가 육성되는 전기가 마련돼 선수 수급이 보다 용이해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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