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8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지역 양대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시가총액이 올 들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79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말 336조1000억원에서 10년간 무려 457조8000억원 불어난 수치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2006년 139조6000억원에서 25일 현재 421조9000억원으로 10년 새 가장 많은 282조3000억원이 급증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2006년 36조4000억원에서 102조1000억원으로 10년간 65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서 대부분의 그룹들이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103조4000억원→102조1000억원)과 현대중공업그룹(12조4000억원→11조4000억원)은 소폭 줄어 대조를 보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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