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비FA 최고 연봉 기록 경신
롯데, 팀 전원 연봉 계약 완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사진)과 6억5천만원에 계약하는 등 2017시즌 재계약 대상자 52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가장 관심을 끈 손아섭은 지난해 연봉 6억원에서 5000만원 오른 6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손아섭은 올해 10개 구단 비FA 선수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손아섭은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3(575타수 186안타) 16홈런 81타점 4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수로만 따지면 ‘커리어 하이’다. 도루도 2013시즌 36개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를 달성했다.

올 시즌을 뛰고 나면 FA가 되는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할 정도로 꾸준한 기량에다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얹어져 올해 비FA 연봉킹이 됐다. 또한, 이전까지 팀 내 비FA 최고 연봉 기록이었던 2011년 이대호의 6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역대 비FA 역대 최고액은 지난해 김광현(SK 와이번스)이 받은 8억5000만원이다. 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외야수 김문호는 100% 인상된 1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김상호는 114.3% 인상된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문규현 역시 33.3%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투수진에서는 이정민이 기존 6500만원에서 130.8% 인상된 1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세웅은 78.6% 인상된 1억원에 계약했으며, 박진형은 114.3% 인상된 6000만원에, 박시영은 85.2% 인상된 5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과 이대호의 복귀로 입지가 좁아진 내야수 박종윤은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정대현은 기존 연봉 3억2000만원에서 2억원이 삭감된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정대현은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5.19의 성적만 남겼다.

박종윤은 1억60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깎이며 억대 연봉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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