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2개월 연속 하락행진...지역 주택시장 먹구름

새해 첫 달 울산의 주택 매매, 전세가격, 월세가격이 모두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1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울산은 전월 보다 주택매매 0.12%, 전세가격 0.08%, 월세가격 0.02% 각각 하락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2개월 연속, 전세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같은기간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2%, 전세가격은 0.03%로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울산의 주택시장 약세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역경기 하락과 11·3부동산 대책과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울산의 주택 시장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울산의 월세가격은 2016년 2월(-0.11%)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같은해 6월 -0.15%, 10월 -0.18%, 12월 -0.11% 등 12개월 연속 가파른 내리막길을 탔다. 같은기간 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은 평균 0.02% 하락했다.

지역별 월세시장은 광주(0.02%), 제주(0.01%), 부산(0.01%), 전북(0.01%) 등은 상승한 반면, 대전(0.00%), 경기(0.00%)는 보합 경남(-0.19%), 대구(-0.06%), 충북(-0.05%)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구매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고 향후 3개월간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한 7만9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다음달에도 매매, 전세 모두 이달과 비슷한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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