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t급 VLCC…2천억 상당

올해 첫 수주계약 실적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
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최악의 수주 가뭄을 딛고 재기에 나설 지 주목된다.

3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탱커선사인 DHT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기준 VLCC 시세는 1척당 약 8300만달러로 2척이면 현재 환율로 약 2000억원이다.

앞서 DHT는 홈페이지에 올린 실적발표자료에서 현대중공업에 31만9000톤급 VLCC 2척을 발주하는 계약을 이달 체결했다고 전했다. 선박은 2018년 7월과 9월에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호그(Hoegh) LNG사(社)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을 수주했다. 이는 작년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 올해 첫 수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버뮤다에 본사를 둔 DHT는 현대중공업의 주요 고객이다. DHT가 보유한 선박 21척 가운데 16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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