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또 하나의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정근우(한화)가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진다.

KBO는 1일 “한화 이글스 구단으로부터 정근우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근우는 대표팀 ‘붙박이 2루수’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WBC, 2015년 프리미어 12까지 꾸준히 대표팀 2루를 지켰다.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 진단을 받은 정근우는 지난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대회 출전 의지를 보이며 재활에 힘쏟았고, 지난달 대표팀 예비소집에도 참가했지만 재검 결과 출전이 어렵다는 결과를 받고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정근우는 “국가대표는 누구나 원하는 자리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것이 도리다. 그렇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지만, 재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8인 엔트리에서 정근우를 제외하고 50인 예비 엔트리에 있던 오재원(두산 베어스)을 선발했다.

오재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활약했었다.

또한, 50인 예비 엔트리에 박민우(NC)를 추가 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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