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6일 총재 선거 공고…3일 기탁금 확정

공석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빠르면 이달 중에 선출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은 다음 달 4일 K리그 개막 이전에 새 총재를 선출한다는 계획으로 선거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연맹에 따르면 총재 선출 D-데이는 이달 27일이나 28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28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울과 수원 경기가 예정돼 있어 새 총재 선출을 위한 총회 개최일로 27일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연맹 정관상 총재 선출 규정에는 총회 개최 3주 전에 선거 공고를 내게 돼 있기 때문에 27일 선거가 치러질 경우 빠르면 6일부터 총재 등록을 받아야 한다.

연맹 관계자는 “총재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는 걸 막는 한편 타이틀 스폰서 확보 등 현안 해결을 위해 K리그 개막 이전에 선거를 치르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16일 진행된 총재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가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새 총재를 선출하지 못한 연맹은 규정에 따라 권오갑 전 총재가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 임시로 수장직을 맡는 직무 유지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총재 후보자의 기탁금 규정도 윤곽이 잡혔다.

후보자가 유효 투표수의 20% 이상을 얻으면 기탁금을 돌려받게 되는데 기탁금 액수는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의 5000만 원선을 준용하되 3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연맹은 1주일간 총재 선거 등록 절차를 거쳐 입후보자가 없으면 새로운 규정을 적용해 대의원 추대로 새 총재를 선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총회의 대의원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신생팀 아산 무궁화가 회원 자격을 얻음에 따라 기존 23명에서 24명으로 한 명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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