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34만2607대 판매...1.3% 소폭 판매 신장 기록

현대자동차가 새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폭 판매 신장을 기록한 반면 국내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총 34만2607대를 판매(CKD·반조립제품 제외)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3.1%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그랜저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이 기간 1만586대(구형 961대, 하이브리드 211대 포함)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가 5064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28대 포함)가 399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총 2만714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 12월 1만7247대가 팔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 달 기준으로 누적 계약 대수도 5만6000여대를 돌파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569대, EQ900가 626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5.5%가 감소된 총 4195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6.7%감소된 총 6654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2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면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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