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큰애기 프로젝트 착수보고회…관광안내소 큰애기 하우스, 캐릭터·관광상품 개발

‘문화가 숨쉬는 종갓집 중구’의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도시 발전방안 찾기가 본격화 됐다.

울산 중구는 2일 오후 2시30분 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관계공무원,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큰애기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립미술관 조성과 시계탑 복원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진 중구가 관광안내소와 캐릭터, 상품 등을 활용해 체계적·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울산큰애기 프로젝트는 오는 9월까지 관광안내소 설치, 관련 캐릭터와 관광상품 개발 등의 용역과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국·시비 등 전체 예산 12억여원을 투입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측은 울산큰애기 하우스의 경우 중구 옥교동 246-1 소재 원도심 내 3층 건물 1·2층을 활용해 1층에 관광안내소, 2층에 큰애기 룸과 관광상품 판매대를 설치한 뒤 운영하자고 설명했다.

큰애기 룸의 경우 울산큰애기가 살고 있는 방이라는 콘센트로, 캐릭터 조형물과 그림 등을 갖춘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에게 울산큰애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자 사진촬영 등이 가능하도록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캐릭터 관광상품 개발의 경우 공모를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고, 관련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울산큰애기를 넣은 티셔츠, 다이어리, 수첩, 열쇠고리와 머리핀, 피규어 등을 제작해 울산큰애기 하우스 2층 판매소 등지에서 판매하고, 관련 먹거리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자체 캐릭터 콘테스트 사업 등에 참여해 중구를 알리고, 울산큰애기 음원을 출시해 팬 사인회를 열며, 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울산큰애기 연극을 제작해 상연하는 등의 방안도 조언했다.

또 100개의 울산큰애기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 곳곳에 100개의 울산큰애기 캐릭터 시설물을 만들어 설치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올해 9월까지 1단계로 재미있는 원도심길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의거리, 시계탑 인근, 큐빅광장과 울산큰애기야시장 등지에 조형물과 조각, 회화, 설치미술 등을 활용해 만든 10여개의 작품을 설치하는데 동의했다.

이외에도 용역사는 SNS 등을 통해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홍보함으로써 캐릭터 인지도의 빠른 확산은 물론, 중구의 각종 행사와 시책도 알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내에 개별적으로 추진돼 왔던 문화관광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중구의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함으로써 찾고 싶은 중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관광도시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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