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그칠지(止)의 상형문자는 사람의 발에서 왔다고 한다. 발이 가지 않으면 몸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선다는 의미일 것이다.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본부장

‘큰 지혜는 멈춤(止)을 알고 작은 지혜는 계략만 꾸민다. (大智知止 小智惟謀)’(멈춤의 지혜- 김영사)란 말이 있다. 우보 배성근 서예가는 직접 쓴 그칠지(止)자를 인쇄한 서류봉투를 사용 할 정도로 귀한 글자로 마음에 새기고 있다.

죽어서도 천당 가기 어렵겠다는 독설과 ‘법꾸라지’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학벌과 재력, 미모까지 겸비 했던 조윤선 전 장관 등은 수갑을 차고 감방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대선행보로 국제적 도덕성 비판은 물론 줏대 없는 역대 최악총장이란 직무능력 평가에다 정통 영국식 품격 영어를 구사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영어 실력까지 ‘rather poor’(상당히 형편없다)라는 UN내부 평가를 사서 들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그칠 지(止)자의 지혜를 마음에 담고 행동에 옮겼더라면 지금의 화(禍)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임규동 디지털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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