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SK 잠실체육관서 대결
상승세 이종현 성적에서 앞서

 

3일 열리는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농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슈퍼 루키’의 맞대결이 열리기 때문이다.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가 펼쳐진다.

모비스 이종현(23·203.1㎝)과 SK 최준용(23·200.2㎝)이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이종현과 최준용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로 선발된 선수들이다.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강상재(23·200.1㎝)와 함께 이들 세 명은 이번 시즌 ‘신인 빅3’로 주목을 받았다.

▲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SK 최준용(위)과 모비스 이종현. 연합뉴스

특히 고려대(이종현)와 연세대(최준용)를 나와 대학 시절부터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둘의 신인왕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이종현이 부상 때문에 프로 데뷔전이 늦어져 아직 프로 코트에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종현이 이후 꾸준히 코트에 나서면서 3일 드디어 최준용과 코트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종현은 네 경기에 나와 평균 11.5점에 9.3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준용은 정규리그 29경기에서 경기당 8.9점, 8.1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이종현이 조금씩 앞서지만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아 단순히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최근 모비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이종현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반면 SK는 12승 23패로 8위에 머물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 길이 먼 처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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