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대회 1R 부진에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 대폭 하락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한 데 이어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도 5오버파로 부진한 타이거 우즈(미국)에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베팅 전문 업체 ‘웨스트게이트’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을 25-1에서 40-1로 낮췄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런 배당률 하향 조정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자마자 이뤄졌다.

단 1라운드 경기 결과로 이렇게 큰 폭으로 배당률을 조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 제프 셔먼 이사는 트워터에 “우즈의 1라운드 경기는 눈 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웨스트게이트’는 우즈가 재활 중이던 지난해 가을에도 올해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을 60-1로 게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우즈가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배당률을 20-1로 크게 올렸다가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25-1로 조정했다.

하지만 배당률 40-1도 우승 가능성 15위에 해당해 논란이 됐다.

프로골프 선수 출신 금융업자 래비 샌카는 “18개월 동안 쉬다가 이제 고작 2경기에 출전한 세계랭킹 660위 선수가 배당률 40-1이라니!”라는 트윗을 올렸다.

‘웨스트게이트’가 제시한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로 본 우승 가능성 1위는 현재 조던 스피스(미국)이다.

스피스는 배당률 8-1로 10-1인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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