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밤의 해변에서 혼자’ 장편 경쟁부문 올라

▲ 베를린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포스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장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홍 감독의 영화가 이 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도 4년 만이다.

올해 장편 경쟁 부문에는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연출한 총 18편이 진출했다. 홍 감독의 영화는 프랑스 재즈 기타리스트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영화 ‘장고’, 미국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 영국 대니 보일 감독의 ‘T2:트레인스포팅2’ 등 다른 쟁쟁한 작품들과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한다.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가 독일 함부르크 여행에 이어 강릉에 돌아와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그렸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정재영, 권해효, 송선미, 문성근 등이 출연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2016)을 비롯해 현대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차재민의 단편 ‘12’, ‘최후의 증인’(이두용·1980), ‘오발탄’(유현목·1961) 등 4편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다큐멘터리 ‘앙뚜’(감독 문창용·전진)는 제네레이션 부문에 선보이는 등 홍 감독의 영화를 포함해 총 6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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