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포항·제주 이어 6월 美 포틀랜드서 공연

울산시립합창단이 2월 한 달간 포항, 제주 등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이며 타지역과의 교류를 늘린다.

우선 오는 16일 울산시립합창단은 포항시립교향악단·합창단과 함께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문화재단 출범 축하음악회’에 참여한다.

이번 음악회에서 울산시립합창단은 포항시립합창단과 함께 베르디의 ‘개선행진곡’과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들려준다.

또 이어 21일과 22일에는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되는 ‘제34회 한국합창심포지엄 및 제주국제합창제’에 참가한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제주도립, 안양시립합창단과 함께 2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에서 연합합창곡 ‘Messe in E-Moll’을 선보인다. 이어 본 무대는 22일 오후 8시에 열린다. 가곡 ‘진달래꽃’(윤학준 곡)을 비롯해 대중가요 ‘금요일에 만나요’, 창작곡 ‘고래떼의 합창’ 등 울산시립합창단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국제합창제에는 울산시립합창단 외에도 국내 안산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제주도립합창단 등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총 20여팀 500여명의 합창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올해는 시립예술단 중에서도 합창단의 활동이 단연 돋보일 것”이라면서 “이번 교류공연을 시작으로 6월초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최되는 장미축제에도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합창제는 2001년 시작된 탐라전국합창제가 확대 개편된 것으로 2008년 처음 국제 행사로 개최했으나 다음 해인 2009년 행사 이후 당시 조직위원회의 보조금 관리 위반 문제로 인해 지원이 중단됐고, 8년 만에 부활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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